| “가장 낮은 곳에서 발로 뛰는 일꾼 될 것” | ||||||||||||
| [최문순 도지사 대담] 도정 안정 최우선… 투명 행정 전개 “도의회와 힘 모아 시급한 현안 해결” 대담 = 강병로 정치부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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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도지사는 겸손했다. 최 도지사는 대담 내내 “강원도민들을 하늘처럼 모시며, 강원도의 희망과 행복을 만드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쟁 후보였던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에 대해서도 깍듯한 예를 갖췄다. 그는 “(엄 후보와 경쟁하게 된 현실이) 마음에 짐으로 남는다. 잘 모셔야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28일 36대 도지사로 취임한 최 지사는 그러나 도정방향에 대해서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는 “도민과 함께 하는 열린 도정을 펼치며, 변방으로 밀려난 강원도를 ‘소득 2배·행복 2배’의 ‘강원일도(하나된 강원도)’로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본지 강병로 정치부장과의 대담 내용을 정리한다.
-도정 방향은. “우선, 도정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도청을 창의적·자발적·진취적인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권한이 하부로 이양돼야 한다. 오늘 이 순간부터 강원도에서 가장 높은 분들은 강원도민이시고, 저는 가장 낮은 곳에 자리잡겠다. 공직자들은 앞으로 저를 보고 일하지 말고, 도민들을 보고 일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개방 행정, 투명행정을 하겠다. 도지사실과 관사, 행정정보, 예산 정보 등 공개할 수 있는 것은 널리 공개하겠다. 도민과 함께하는 도정을 펼치겠다. 도 발전을 위해 이 전 지사가 추진했던 공약을 승계하도록 하겠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및 알펜시아리조트에 대한 해법은. “동계올림픽 유치는 큰 틀에서 국가가 해야할 일이며, 저도 있는 힘껏 돕겠다. 110명의 IOC 위원들과의 직접 접촉은 규정상 금지된 만큼, 폭넓은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 외교 경로를 통해 유치에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알펜시아 문제에 중점을 두겠다. 이 전 지사도 2차례에 걸쳐 중국에 다녀오며 해외투자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알펜시아는 초기부터 수지가 맞지않게 설계됐고, 재투자가 안되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진다.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단계로 현 위기 상황을 잘 넘기고, 두번째 단계는 가치를 높여 제 값에 팔도록 하겠다.해외 투자 유치에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 -이 전 지사와의 관계는. “이 전 지사는 지사직에서 물러난 지금도 중국을 오가며 강원도를 돕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 노력과 경험, 인맥 반드시 우리 강원도가 써야 하고,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 내부 논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도에 공식기구를 만들어 모실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해야할 지 구체적으로 논의한 후, 발표하겠다. 이 전 지사를 포함해 강원도 발전을 위한 일에는 모든 사람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인사 문제는 체계가 잡힌 후, 서두르지 않고 잘하겠다.” -동해안 접경지역에 제2개성 공단격인 동해안 평화공단 조성이 대표 공약이다.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동해안 지역 50만 평방미터에 제2 개성공단인 평화의 공단을 조성하겠다. 남북 제철소와 첨단부품소재공단 등을 설립해 남한의 자본, 기술과 북한의 노동력, 천연자원이 하나가 된 강원도와 대한민국 민족 공동번영의 기틀을 세우겠다. 이 공약은 그냥 책상머리에서 급하게 내놓은 공약이 아니라, 국제적인 투자 회사를 운영하는 인사들에게 자문을 해 공약한 것이다. 현재 북한에 철광석이 국제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중국으로 넘어간다고 한다. 타 국가로 북한의 자원을 넘길 것이 아니라 남북 공동 협력을 통해 함께 경제창출 효과를 이뤄낼 수 있다. 지난 2008년 8월 관광객 피격 사망에 따라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된지, 벌써 4년차다. 악화된 남북문제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악화시키고 있고, 특히 유일 분단도인 강원도에 대한 영향이 굉장히 크다. 이같은 심각한 문제를 인식해야한다. 제철소가 만들어지면 도 전체가 상당기간동안 부자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지금은 일부 허황되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공약은 향후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아주 상세하게 자문한 결과다. 지난 2008년 6월 뉴욕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이 있었다. 평양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고, MBC와 미국 CNN을 통해 북한 국가가 연주되던 기억이 생생하다. 정치적 의미가 있었던 공연보다는 오히려 평화공단 조성이 더 쉽다고 생각한다. 경제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동해안 평화공단 조성 추진과 함께 정부에 금강산관광재개를 요청하겠다. 그러나 급히 서두르지는 않겠다.” -무상급식, 고교평준화에 대한 입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 이 공약은 이 전 지사의 공약이기도 하고,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어 받아 반드시 완성시키겠다. 이를 위해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설치해 도내산 친환경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오는 2012년에는 초등학교까지, 2013년에는 중학교, 2014년에는 고등학교까지 단계적으로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고교평준화 문제는 적극 찬성이다. 평준화 시절에 수도권 상위권대학에 들어간 학생이 비평준화때보다 많았다. 교육문제는 민병희 도교육감과 함께 잘 상의해 잘 풀어나가겠다. 민 교육감이 진보성향이라 각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잘 될 것으로 본다. 파트너십을 잘 발휘해 무상급식 문제와 고교 평준화 등 공교육 내실화 정책에 대해 발전적인 안을 마련하겠다.” -삼척 원전 유치 및 접경지역 특별법 격상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도의회와의 관계설정은. “도의회는 도민을 대표하는 기구다. 도민 한분, 한분을 잘 모시겠다. 도의 각종 현안이 산적하다. 정파를 떠나 강원도당으로 뭉쳐 도의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협력해나가며 도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진정성있는 관계로,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 -고교 선배이자, MBC 사장 출신인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와 격한 선거전을 벌이며, 맞고소 사태까지 발생했다. “제일 마음이 아픈 부분이다. 이겨도, 져도 어떤 결과든지 그렇다. 청정강원의 선거에서 주체가 누구든, 내용이 어떻든 격한 선거전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 도민들께 송구스럽고, 사과드린다. 다만 고소·고발은 캠프에서는 하지 않았다. 각 당간 주고받은 결과다. 이 자리에서 정확하게 답변은 드릴 순 없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당에 건의해 그런부분(고소·고발) 을 해소해서 도민화합을 이루겠다.” -도민들께 한말씀. “강원도를 돌아보면서 많은 아픔을 느꼈다. 큰 책임감도 느꼈다. 살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씀하신 도민들의 음성이 아직도 귓전에 생생하고 그 표정, 그 눈빛 잊히지가 않는다. 그 절절한 호소를 가슴에 담겠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리고 강원도의 모든 권력은 도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단순하지만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도민들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좌우명인 ‘지성 여신(지극한 정성은 그 능력이 신과 같다)’ 처럼 지극한 정성으로 강원도민들을 한 분 한 분 귀하게 모시겠다.” 정리=박지은 pje@kado.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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